김제시, 신기술 보급·확대로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 구축! 김제시, 올해 신기술 보급 시범사업에 총 19억여원 투입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
2025년 01월 31일(금) 10:19 |
김제시, 신기술 보급·확대로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 구축! |
특히 2024년은 기후위기를 농업 현장에서 절실히 체감할 수 있는 한 해였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이러한 이상기상 현상이 극심해지고 있어 기존 재배기술이 한계에 직면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제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행농법에서 과감히 탈피해 최신의 연구개발 성과를 토대로 농업 현장에 새로운 기술과 작부체계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농촌진흥법' 제1조는‘국가의 기본 산업인 농업의 발전과 농업인의 복지 향상 및 농촌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기 위해 농업・농업인・농촌과 관련된 과학기술의 연구개발・보급, 농촌지도, 교육훈련 및 국제협력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농촌지역의 진흥과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가에서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농업 연구개발 성과를 토대로 전국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기술을 보급함으로써 안정적인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5년 김제시는 이처럼 새로운 농업기술과 작부체계를 현장에 적용하고, 지역에 맞는 신품종 발굴을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식량작물, 특화작목, 과수 등 각 분야에 걸쳐 총사업비 약 20억원을 투입, 18개의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가소득 안정화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 식량작물분야
예로부터 김제는 너른 호남평야를 기반으로 곡창지대를 이뤘고, 최근에는 전국 최대 논콩 주산지로 자리매김할 만큼 식량작물분야는 지역 농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2027년부터 김제지역의 주력 생산 품종인 신동진벼 정부보급종 공급이 중단되고, 벼 재배면적 감축 및 논 타작물 재배 전환 가속화라는 정부 정책 기조가 지속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처럼 농업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국가 정책 방향에 발맞춰 나가면서 지역 농업소득을 안정화 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먼저, 신동진벼 정부보급종 공급 중단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 하고, 지역에 맞는 벼 신품종 발굴을 위해 현장 적응성 시험 재배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예산 2억원을 투입, 30ha 규모의 채종포를 조성해 우량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신기술 현장 적용 및 효과 검증을 통한 논 타작물 안정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2억 4천만원을 투입해 밭작물 정밀파종 및 시비기술 시범사업 등 3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2050 탄소중립, 2030 온실가스 감축목표 등 기후변화 위기에 따른 국가 정책방향에 발맞춰 농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하는 저탄소 농법 등 환경친화적인 새로운 기술 보급에도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한 신기술 보급으로 안정적인 식량작물 생산 기반을 구축함과 동시에 빠른 확산을 위해 다각적인 영농현장 기술 지원 및 컨설팅,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병행할 방침이다.
# 특화작목분야
특화작목분야는 채소, 특용작물과 화훼 등을 다루는 분야로 최근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시설 환경개선, 품질 향상을 위한 신기술 보급 확대에 역점을 두어왔고, 연중재배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업들이 많았다. 특히, 2023년 고온기 양액냉각기를 활용한 신기술 보급 시범사업과 2024년 수경재배 시설채소 고품질 생산 기술 패키지를 접목한 시범사업은 이상기상에 대응 할 수 있는 기술 투입을 통해 농가소득 안정화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2025년에는 여름철 온도 저감 등 시설 환경개선 및 에너지 절감기술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양액냉각시스템과 포그 냉난방 시설, 관수 시설 등 피해경감 기술을 패키지화 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시설원예 국산 장기성 농업용 피복재 활용 재배기술 보급 등 7개 사업에 총 4억여원을 투입,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 보급을 통해 지역 특화작목 경쟁력 제고에 적극 힘쓸 예정이다.
# 과수분야
과수분야는 기후변화에 따라 재배적지가 빠르게 변화하는 등 가장 큰 변화를 체감하는 분야인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에 맞는 품종을 보급하고, 과종에 따라 생육시기별 최적생육모델을 개발 구축하는데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과수 재배적지가 북상하고 있어 만감류, 애플망고, 바나나 등 아열대과수 재배면적을 25ha까지 확대하는 등 새로운 소득작목 보급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검역병해충과 외래 돌발 해충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5년 과수분야에서는 과수 우리품종 특화단지 조성 시범 등 10개 사업에 예산 1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매년 증가하는 병해충과 기상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범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과수 병해충 공동방제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제값 받는 농업을 위해 농산물 판로를 다각화 하는데 앞장서 왔다. 이를 위해 수출농산물 생산・유통 기반 구축에 25억원을 투입하여 25ha 규모의 단지를 조성했고, 2023년 김제 프리미엄 배 300톤과 샤인머스캣 포도 1.2톤을 캐나다, 홍콩 등 7개국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이루어내는데 이어 2024년에는 배 200톤을 캐나다로 수출하는 등 내수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 신소득작목분야
신소득작목분야는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한 양액재배 미니씨감자를 생산하여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연간 10억원이 넘는 종서 구입 비용 부담을 해소 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5년에는 2기작용 가을감자 신품종 현장 보급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국내에서 육성된 감자 신품종을 확대 보급하여 2기작 가을감자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해 해바라기, 아열대 식물 등 신소득작목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새로운 작부체계 개발을 위해 시험 재배 및 비교 실증사업 추진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시는 농업 분야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단순히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 추진으로 그치지 않고, 다각적으로 성과를 분석 도출해 지속 가능한 지역 농업 생태계 구축 및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행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농가가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