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핵심 도로사업 국가계획 반영 5부 능선 넘었다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국토교통부안에 20개 사업 3조규모 반영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2025년 01월 23일(목) 16:16
전라남도청
[호남자치뉴스]전라남도는 도로 분야 국가계획인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 국토교통부(안)에 20개 사업, 3조 3천억 원 규모의 사업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도와 국지도를 신설하거나 확장·개량하는 국가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2023년부터 시·도별 수요조사, 대상지 사전검토, 타당성 연구용역을 거쳐 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

전남은 경기, 경남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사업비가 반영됐다. 이는 전남도가 자체 용역을 통해 사전에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건의 활동을 벌이는 등 적극 대응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주요 반영 사업은 ▲고흥~봉래 확장(31.7㎞·5천142억 원) ▲여수 돌산 신복~우두 확장(14.6㎞·4천832억 원) ▲장흥 대덕 신리~순지 확장(24.8㎞·4천274억 원) ▲완도 약산~금일 연도교 신설(7.8㎞·4천99억 원) ▲강진 마량~군동 확장(20.4㎞·2천119억 원) ▲화순 도암~춘양 신설(2.8㎞·1천509억 원) ▲순천 해룡 국도대체우회도로 신설(4.6㎞·977억 원) ▲무안 현경 송정~마산 확장(7.6㎞·701억 원) 등이다.

이 가운데 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인 사업은 23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본격적으로 타당성 평가를 받게 됐으며 내년 상반기 중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철도 등과 같은 대규모 건설사업은 국가계획이 확정·고시된 이후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지만,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은 개별사업 간 상호 연계성이 높고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에 따라 국가계획 확정 이전에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게 되며, 통과되는 즉시 사업에 착수할 여건이 마련된다.

이번에 반영된 사업은 전남 곳곳을 잇는 간선도로망을 확충하는 것으로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완도 약산~금일 연도교는 완도와 고흥의 섬과 섬을 잇는 사업으로 지방도에서 국도 승격 이후 첫 단추를 꿰는 것으로 섬 주민 교통기본권 확보 및 해양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여수~돌산 신복~우두 4차로 확장, 순천 해룡국도대체우회도로, 무안 현경 송정~마산 4차로 확장 등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극심한 교통 체증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당초 48개 사업을 건의했으며, 이 가운데 20개 사업이 반영됐다. 이번에 미반영된 사업은 사업 재기획 및 논리 보강을 통해 7차 국가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신안 비금~암태 연도교 등 10개 사업, 1조 8조천억 원 규모로 반영돼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에 반영된 사업은 미래 100년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전남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올해 제5차 철도망 구축계획,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등 주요 SOC 사업의 중장기 국가계획이 확정되는 중요한 해인 만큼, 많은 사업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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