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백운산 발효촌 동치미 마을’ 조성 본격화 민관학 추진위원회 발족 및 2025 부지 조성계획 용역 추진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
2025년 01월 22일(수) 12:02 |
광양시, ‘백운산 발효촌 동치미 마을’ 조성 |
‘백운산 발효촌 동치미 마을 조성 사업’은 전통 발효 문화를 기반으로 한 농촌 체험 활성화,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글로벌 발효식품 산업의 거점 구축을 목표로 한다.
광양시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농업과 체험형 여행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공간을 조성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MBN과 협력해 추진하는 민관 협력 사업인 만큼 광양시는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생산 인프라 구축과 품질 관리를 중점 담당하고, MBN은 활발한 미디어 홍보를 통해 사업의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광양의 전통 발효 문화, 식품 산업으로의 계승과 발전
광양시는 백운산의 청정 환경을 활용해 전통 발효식품을 생산해왔다.
전국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는 대표적인 발효식품으로는 광양 기정떡, 광양 막걸리, 고로쇠 수액을 활용한 된장과 고추장, 광양 매실청 및 매실장아찌 등이 있다.
특히, 광양의 대표 음식인 ‘싱건지’는 동치미의 일종으로, 일반 동치미보다 숙성 기간이 짧아 아삭한 식감과 산뜻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이는 광양불고기와 궁합이 잘 맞아 지역 음식문화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광양시는 이러한 전통 발효음식의 가치에 주목하고, 동치미(싱건지)를 광양불고기의 대표 반찬이자 지역 발효식품으로 육성해 광양의 식품 산업을 한층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동치미 마을을 광양의 새로운 농업·관광 허브로!
‘동치미 마을’은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해 옥룡 계곡이 범람해 형성된 자연형 하천섬인 추동섬에 조성된다.
현재 공원으로 활용 중인 추동섬은 백운산 관광지 및 인근 한옥마을과 가까워 관광객 방문 유도가 가능하다는 지리적 장점이 있다.
또한 자연적으로 조성된 섬 특성상 발효식품 숙성에 유리한 환경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하천기본계획에 따라 일부 정비된 공원부지로 추가 개발될 가능성, 기존 공원 시설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 공간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광양시는 이러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동치미 마을을 농촌 체험과 발효 문화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농업·관광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동치미 마을 운영
동치미 마을은 단순한 체험형 농촌 마을이 아니라, 도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양한 발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먼저, ‘옹기존’ 개인 농장은 100여 개의 개인 농장 텃밭을 분양하며, 방문객이 직접 발효음식을 담가보고 동치미·김치 발효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농업 경험이 부족한 도시민들을 위해 작물 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주말 방문객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일일 체험형 텃밭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수확한 농산물로 직접 발효음식을 만들어볼 기회도 제공된다.
더불어, 발효 아카데미에서는 발효식품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발효식품 표준화 연구 및 신제품 개발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전문가 양성을 위한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이러한 체험형 공간을 통해 ‘5도 2촌’, ‘촌캉스’(촌+바캉스) 트렌드를 반영한 생활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