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출범 1주년을 맞은 전주시정연구원, 성과공유
‘2024 전주 큰 꿈, 특별 공모전’ 시상식 진행… 최우수상 2편, 우수상 2편, 특별상 1편 선정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 |
2024년 12월 20일(금) 12:25 |
전주시 출범 1주년을 맞은 전주시정연구원, 성과공유 |
연구원은 20일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이남호 전북연구원 원장, 안국찬 전북대학교 부총장,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 원장, 유관기관 및 출연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연구원의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연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성과공유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1부 행사에서는 1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전주시정연구원이 개원 1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2024 전주 큰 꿈, 특별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전주시의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연구 성과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전국의 대학원생과 석·박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되었으며, 총 16편의 논문이 접수됐다.
연구원은 창의성·실현 가능성·효과성·완성도라는 네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다섯 명의 심사위원이 교차 검증을 통해 공정하고 엄격한 평가를 진행, 최우수상 2편과 우수상 2편, 특별상 1편 등 총 5편의 논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전주의 경제와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대안을 제시한 ‘전주시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연구’와 ‘지방 거주 청년의 인구이동 유형에 따른 혼인행태 분석’이 선정됐다.
이어 우수상은 도시미학과 청년 정주 문제에 대한 창의적 접근이 돋보인 ‘빅데이터 AI 기반 전주시 공공조형물 특성 연구’와 ‘청년층의 공동체 의식이 정주의사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선정됐으며, 반려동물 친화 정책을 통해 시민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 ‘전주시 반려동물 환경 분석 및 정책 제안’이 특별상을 받았다.
이어진 2부에서는 연구원의 2024년 연구 성과와 2025년 연구 아젠다가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최광훈 시정연구실장은 종합발표를 통해 올 한해 수행된 총 22건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2025년 8대 연구 아젠다를 제시했다.
8대 아젠다는 △상생하는 광역도시 △지속가능 실천 도시 △세계·미래로 나아가는 문화관광 도시 △전주 가치에 바탕한 전통문화 산업화 △성장잠재력 배양으로 경제성장 도약 △함께하는 민생경제 활력 △누구나 살고 싶은 정주도시 △포용적 복지로 따뜻한 도시 등이다.
또한 최창성 도시공간연구부 연구위원은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전주권 신설 관련 논의와 시사점’을 발표하며, 전주가 전북의 중심 도시로서 광역 교통 거점 역할을 수행할 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예나 사회문화연구부 연구위원과 김영정 전북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전주시 생활인구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연구원과 SK 텔레콤과의 협약에 의해 산출된 ‘전주시 인구이동량 빅데이터’ 분석에 기초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 전주의 월평균 생활인구는 약 16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전주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인구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끝으로 김추린 경제산업연구부 연구위원은 전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전을 담은 ‘전주시 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구상(안)’을 통해 농생명 바이오 중심의 산업구조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이날 제시된 8대 아젠다를 바탕으로 2025년 주요 연구 과제를 구체화하고, 도시와 교통, 환경, 문화관광, 경제, 미래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현재 전주시는 인구 감소, 기후 변화 등 다양한 도전과 과제를 마주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전주의 미래를 설계할 연구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이번 개원 1주년 기념식 및 성과공유회가 우리 시의 내년을 준비하는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를 선도하고 변혁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정을 두루 살피고 데이터를 축적하며 끊임없이 전주의 미래를 준비해야만 한다”며 연구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올해는 연구원의 기초를 다짐과 동시에 정책연구와 연구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열심히 달려온 한 해였다”면서 “2025년에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날렵한 감각으로 우리 시의 미래 전략과 현안 대응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확대하고, 선제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연구를 통해 더욱 믿음직한 연구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lwh6494@hanmail.net